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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알림장(연어 마지막)

이름 김서희 등록일 20.03.19 조회수 126

비로소 먼 여행을 마친 연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연어의 마지막 이야기 시작합니다.

 

눈맑은 연어는 꼬리지느러미로

여울 바닥을 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날카로운 돌 모서리에

지느러미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배지느러미로 주둥이로 땅바닥을 파들어갑니다.


한참이 지나 산란터가 다 만들어지자

눈맑은연어는 입을 커다랗게 벌립니다.

그러자 눈맑은연어의 배에서 수많은 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눈부신 앵둣빛 알들이 자갈 사이로 가라앉고

은빛연어는 눈을 질끈 감습니다,

은빛연어의 배에서 흘러나온 하얀 액체가

앵둣빛 알을 하나하나 적시기 시작합니다.

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는 입을 딱 벌린 채 나란히 서서 그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풍경이었습니다.


그것은 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가 보여 준

처음이자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초록강에 겨울이 왔습니다. 두꺼운 얼음장이 강을 덮고 있습니다.

그 밑에서 어린 연어들은 바다로 떠날 날을 기다리며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출처: 연어( 안도현 글,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연어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는 어떻게 되었나요?

 

여러분은 연어의 일생을 이해했나요??


연어는 폭포를 힘겹게 넘고 넘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서는 알을 낳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생을 마감한대요.

기나긴 여행 끝에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알을 낳아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정말 연어의 일생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에요..


오늘의 미션!  어리고 겁많던 은빛연어가 눈맑은 연어를 만나, 다른 연어들과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도착한 강에서 알을 낳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상상한 연어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세요!!

그림을 잘 못그린다고요? 괜찮아요~ 분명히 여러분 머릿속에 떠오른 연어의 모습이 있을꺼에요~~그게 정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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