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단어는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할 공통어를 찾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마당, 아빠, 별은
아이가 말하는 마당, 아빠, 별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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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 | 등록일 | 22.05.18 | 조회수 | 368 |
* 나의 개구리 왕자를 찾아서....
선생님은 글자를 알고 나서 책을 이것저것 많이 읽었어. 왜냐하면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부럽게 바라보는 눈이 있었거든. 바로 선생님 동생이야. 그럴수록 무척 잘난 척을 하며 큰 소리로 책을 읽었지. 그런데 동생이 그러는 거야. "언니, 정말 그렇게 써 있어? 더 읽어줘." "응... 알았어. 내 무릎 베고 누워서 들어." 선생님은 외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대로 했어." "언니, 마법에 걸린 왕자를 만날 수 있어?" "응?... 그럼 그럼. 착한 일도 했으니까 개구리 왕자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음... 선생님도 한 때는 공주병에 걸린 적이 있거든. 나의 왕자님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 그때부터 개구리 사냥은 시작되었지. 동네 오빠들이 낚싯바늘 만드는 것을 늘 쫓아다니며 관찰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어. 대신 시간은 많이 걸렸지. 노란 호박꽃을 낚시 바늘에 꿰고 물고기를 잡는 것처럼 똑같이 했어. 그러면 통통한 개구리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머뭇거리다 미끼를 홱 낚아채서 물거든. 크하앗~~~ 그 묵직한 느낌이란.... 우와아~~~~~ 준비한 큰 깡통에 잡은 개구리를 넣고 뚜껑을 덮으면 가슴이 막 두근거려. 왜냐하면 저 안에 왕자님이 있을지도 모르거든. 개구리에게 뽀뽀하기 전에 기도를 했어. 제발 나의 왕자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아..... 그런데 깡통에 있는 개구리를 꺼내 신중하게 뽀뽀를 했지만 모두 꽝~이었어. 다시 개구리 사냥은 시작되었어. 이번에도 동화책 내용대로 깡통에서 한 마리씩 꺼내 뒷다리를 잡고 힘차게 던졌어. 펑~~하고 뭔가 일어날 줄 알았지. 모든 개구리는 그냥 개구리였어. 다들 '후유~~살았다'는 듯이 어디론가 사라졌어.
이 모든 이야기를 선생님 아빠에게 들려줬어. 그랬더니 웃으시며 그랬어. "허허~~ 개구리 왕자가 아직 나타날 때가 아닌데... ^____*"
이렇게 책 속에 퐁당 빠진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지금도 가방 속엔 읽을 책과 필통, 공책이 들어있단다. 선생님도 너희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야. ㅋㅋ~~
** 숙제 1. 오늘 가족 활동지에 우리 아빠, 엄마에 대한 특징을 써봅시다. (그리고 특징을 살려 얼굴을 그려봅시다~~~) 내일은 나를 중심으로 아빠 쪽 친척들 - 고모, 고모부, 큰아버지, 큰어머니 엄마 쪽 친척들 - 이모, 이모부, 삼촌, 숙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아침에는 줄넘기를 못 넘었는데 점심에는 줄넘기를 넘다니.... 얘들아~~ 선생님은 너~~~무 놀랍고 신기했단다. 뛰어가며 줄넘기를 하고, 팔을 엇갈려 넘고, 뒤로 넘고, 꼬마야 꼬마야도 하고~~~ 줄 하나로 우린 신나고, 재미있고, 즐겁고.... 참 좋구나....♬~♪~? ~♩~~~
^__________________^* (헉.... 이건 입 큰 개구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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