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어린이는 어른들의 표정을 읽습니다


어린이는 우리 표정을 읽습니다.

마치 농부가 하늘을 보고 날씨를 예측하듯이

어린이는 자신의 환경을 잘 압니다.

분위기, 습관, 결점 등을...

어린이는 그것을 능숙하게 이용할 줄 압니다.

친절함을 느끼고, 거짓을 알아차리고,

어떤 것이 엉터리인지 알아차립니다.

그것은 이미 여러 해 동안 그것을 관찰하고 연구해왔기 때문입니다.

 

너와 나 영혼의 무게는 같다
  • 선생님 :
  • 학생수 : 남 14명 / 여 13명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이름 전정금 등록일 21.08.26 조회수 319

* 9살이 세상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 ㅋㅋ

 

오늘은 2학년 처음으로 학교 탈출~~~~~나들이를 갔지. 이야호~~~

우리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체험이었어. 그런데 어제 선생님은 일부러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입 꾹!!! ^___*

오공로, 기지로를 주욱 훑어서 걸었어. 친구들이랑 함께 걷는 일은 정말 가슴 두근거리고 마구 마구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 휴대폰으로 동네 건물과 거리를 사진에 담기도 하고, 친구랑 다정하게 인증 샷~~!!

신호등도 건넜고, 초록 초록한 나무들이 여름을 견딘 모습도 보았어. 그리고 무지개 다리 모양을 한 육교도 건넜지. 다른 반 친구들과 마주치니 더욱 반가웠지. 학교 안에서 만날 때랑 달리 반갑고 좋았어. ㅎㅎ~

여기 저기서 "우리 집이다아~~~"하며 엄청 좋아했지. 그럼그럼 얼마나 좋겠어.

주택에 사는 친구들은 멀리 까지 못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 더 가자고 했어. 하지만 정해진 외출 시간을 어쩔 수 없었어. 모험하는 수업시간... 참 매력적이야.

 

학교가 다가오자 반갑기도 하지만 바깥 바람을 더 느끼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

우리는 기지제를 향해 달렸어~~~~~

금세 햇볕은 쨍쨍~~~아우 더워~~~~ 그러나 벼는 익어간다는 것을 기억하렴~~~

다리 밑 그늘은 그리도 시원할 수가.... 아 완전 씌원했어.

조그만 평상이 두 개를 본 순간... 아, 이왕 나온 김에 재미나게 놀다 들어가자는 생각이 났어. 선생님은 아이들을 잡아가는 무서운 마녀로 변했고, 우리 반 친구들은 서로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온갖 힘을 모아 친구들을 구출하고 지키고 했어.

아휴~~~~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 에너지가 바닥났드아아아아~~~~

 

왜가리를 만난 친구도 있었고, 뜨거운 햇볕인데 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가 위태해보여 살려준 친구도 있었어. 슬픈 듯 수줍게 피어있는 능소화는 아주 강렬하게 피어있었지. 보랏빛 맥문동은 가을이 올 것이라며 속삭여줬어.

우리들의 이런 모습을 하늘에 구름이 모두 내려다보고 있었단다.

바람이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구름을 보며 우리는 마냥 좋기만했어.

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관0가 배탈이 나서 함께 못했다는 것이야!!!

내일은 만날 수 있겠지? 관0야~~~~~

 

** 숙제

1. 오늘 하루 가장 인상깊었던 일을 떠올리며 "시"를 써봅시다.

그리고 "시화"도 그려봅시다. (시의 제목 + 시 + 그림)

2. 내일은 BTS에 퍼미션 투 댄스를 신나게 춰봅시다.

(누가누가 신나게 출까..... 궁금, 기대, 가슴도 두근두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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