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8반

"아이들의 침묵은 때때로 정직함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정직합니다. 아무 대답조차 없이 있을 때도 아이는 대답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얘기할수 없지만, 거짓말을 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연히 알게 된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침묵은 때때로 정직함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너와 나 영혼의 무게는 같다...
  • 선생님 : 전정금
  • 학생수 : 남 16명 / 여 13명

2020년 9월 28일 월요일(짝수)

이름 전정금 등록일 20.09.28 조회수 136

*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

오늘은 짝수 번호와 만나는 날이었지.

아침에 하*이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홀수 번호랑 갔다는 비밀의 숲은 어디에 있어요? 우리는 언제가요?"

'이크....~ 맞다. 깜박 잊고 있었다...'

하*이 덕분에 가을 가방 꾸미기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와아~~~ 시원해~~~ 가을이라 바람이 시원하다~~" 여기저기 좋아하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도 가을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마저 상쾌하더라.

그리고 드디어 "비밀의 숲"을 들어갔고, 와아~~~ 땅에 떨어진 도토리, 상수리를 보니

기분 완전 좋아~~~~ㅎㅎㅎ  지난 번에는 못 봤던 거였는데...

그런 다음, 이왕 나온 김에 LX 작은 연못으로 향했다. 곱디 고운 수련을 보기 위해서다.

여기저기 수련이 동동 떠 있는데 수줍어서인지 얼굴만 내밀고 바람을 느끼는 모습이 참 여유롭다.

모네의 작은 연못이 떠올랐다. 교실로 돌아오는 길에 태*의 높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야아~~~?" "선생님, 여기 도마뱀이 있어요~~~"

설마...하고 갔는데...

정말 가을 풀잎색으로 보호색을 갖춘 가느다랗고 날쌘 도마뱀이 있었다. 일광욕을 하러 나왔나보다.

더운 나라에서는 도마뱀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대. 오늘 우리 반 친구들은 태* 덕분에

행운이 오겠구나~~~~ㅎㅎㅎ

 

* 과제

1) 수학 - 문장제 문제와 핀란드 수학

이제는 주욱 훑어보고 "쉬운 문제다~~~"라는 말도 할 줄 아네.

그럼그럼~~~ 이제는 쉽게 느껴질거야. ㅎㅎ~

2) 국어 - 추석에 있었던 일(인상 깊었던 일처럼 그림을 그리고 쓰면 됩니다.)

3) 가을 - 세계 명화에 나만의 작품 만들기 (가을 색을 선택하여 가을 분위기로 만들어봅시다.)

 

* 웃음이 풍성한 추석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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