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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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와아~~~~ 2학년 8반 교실엔 찐~한 기적이....
어제 자신있게 외치던 목소리의 의미를 오늘 확인했지.... 진~한 감동을!!! 아름다운 교실 분위기... 세상에서 제일 멋진 9살 어린이들의 진귀한 노동을!!! 지금도 귀에 들려와~~ "내가 확장 공사를 할게~~" "그래, 나는 발코니를 만들게." 이런 말을 어디서 들었을까... "문을 이쪽으로 하자." "아니야. 저쪽으로 내야 서로 통해." "그럴까?" "선생님, 창문을 이쪽으로 열거예요. 잘라주세요. ㅋㅋ~ 선생님, 여기문 손잡이를 오려주세요."ㅋㅋ 그리고 게임 캐릭터 이름이 많이 등장했지. 아... 그것도 참 기분 좋은 이름이었단다. 완전 똑같이 만들었잖어. 그것도 클레이로 말이야. 말랑말랑, 몰랑몰랑한 클레이로 색깔을 섞어 그물처럼 퍼진 마블링을 만들고, 새로운 색깔도 만들고... 협력을 한 작품은 대단한 건설현장이었단다. 도구를 다룰 줄 아는 어린이들!!! 접이식 자, 목공풀, 가위, 클레이, 연필 등등 작은 손가락, 손목에 힘을 꽉 쥐며 만드는 모습은 어린 공예 예술가 같았단다. 선생님도 "여기요~~ 선생님이 필요해요" 하며 우리 반 친구들이 불러줄 때.... 칼을 들고 다니며 쓱싹쓱싹 자를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 왜냐하면 선생님도 노동현장에 끼워줬잖어. 하하하하~~~ 그리고 노동요를 불러가며 더욱 신났지. 노동요는 자전거 탄 풍경의 "보물"~~ 그렇지.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지. 그럼그럼 그렇고 말고... 풉~ 특히 천문대를 생각나게 하는 집을 다 짓고 나서 교실 청소로 마무리를 이끌던 주*, 왕*!!! 짱, 멋졌다~~~
* 숙제 - 오늘 감상한 "마루 밑 아리에티"... 아주아주 작은 사람들... 걸리버 여행기도 생각나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생각나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은 이런 소인 가족이 있다고 믿는단다. ㅎㅎ~ 우리 반 친구들도 그런거지? ㅋㅋ 심장병을 앓고 있는 쇼우, 용감한 스피라, 그리고 아리에티... 요리를 잘하고 겁도 많지만 명랑한 아리에티 엄마, 근엄하지만 사랑이 깊은 아리에티 아빠.... 쇼우 가족은 아빠는 멀~~리서 일하시고, 엄마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그래서 할머니가 돌봐주시고.. 쇼우는 내일 모레 심장 수술을 하겠지? 쇼우 심장의 한 쪽이라고 고백한 쇼우는 아리에티를 만나 생활이 달라졌어. 쇼우 마음이 달라진거야. 우리 반 친구들도 이런 경험 있을까? ㅋㅋ~ 그리고 인형의 집...그 섬세한 작은 사람들을 위한 작고 작은 집과 도구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거든...ㅋㅋ 어쩌면 오늘 밤은 우리 반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집에 아리에티 가족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갖겠지... 그럼 밤엔 우리 교실이 소인들 놀이터??ㅋㅋ~ 혹시 알아? 내일 아침 아리에티 엄마표 허브차 향이 교실에 남아있을지도... ㅎㅎ~~~ 영화 감상하는 분위기도 최고최고였단다~~~~ㅎㅎㅎ 1) 오늘 감상한 영화에서 지금도 남아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느낌을 써보세요. 2) 오늘 집을 만들면서 무엇을 배웠나요? 그리고 어떤 마음이었나요? 3문장 이상 쓰도록 합시다. 1),2) 모두 9살 비망록에 오늘을 잠시 눈을 감고 돌아보며 마음을 담아 해봅시다.
* 내일은 4교시에 국악(전통음악)수업이 있습니다.
* 준비물 - 접이식 자(준비 안 된 친구들)
* 얘들아~~~ 등교개학 한 달이란 시간이 얼마나 가치로운지 다시 생각해본단다. 새롭게 성장한 모습....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너희!!! 사랑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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