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1일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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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9살 하고도 6월에 만난 생명들...
이제 장마권에 들어간 시기란다. 비가 올까말까 고민중일거야. 오늘은 간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내리고 있었지. 보슬보슬 보슬비가 말이지~~~ 말라있던 땅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비는 매우 감사하고 반가웠지.
모처럼 우리는 자연속으로~~~~ 고고씽~~~~ ^_____* 마침 비가 멈춘 상태라 돋보기 하나만 준비하고 밖으로 밖으로 나갔다. 우와~~~ 씐나아~~~ 빗방울, 민달팽이, 지렁이, 개미, 파리매, 하양 나비, 노랑 나비, 콩벌레, 지네, 노린재, 무당벌레, 초록 애벌래, 온갖 새소리, 많은 꽃들~~~ 히야아~~ 잠시 교실 탈출만 해도 이렇게나 새로운 세상인데....ㅎㅎ 규칙을 잘 지키며 규칙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우리 반 친구들 모습이 사랑스럽더군. ㅋㅋ~
오래된 돋보기라 테두리 부분이 헐거워져 돋보기알이 땅에 떨어져 두동강이가 되고 말았던 선*! 우리가 야외 관찰학습을 마무리하고 들어오는 시간에 깨진 돋보기를 끝까지 챙긴 모습이 짱~~~ 때로는 나의 잘못, 실수, 부끄러운 점, 수치스러운 점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그러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용기"라고 한단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라면 자신의 잘못 된점을 바로잡는 용기가 강하단다. 그리고 세상은 속일 수 있지만 나 자신은 속일 수가 없다는 진실을 우리는 배우도록 하자. 선생님이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고 우리 반 친구들 모두 앞에서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매우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우리 반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만큼 자신의 실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배웠으면한단다. 귀중한 용기를 낸 그만큼 성장하는거란다. 선생님도 여러분들 따라서 함께 성장한다....
* 숙제 - 오늘 야외 관찰활동을 했던 느낌, 감동, 배웠던 점을 9살 비망록에 써봅시다. - 받아쓰기는 내일~~~ ㅎㅎ
* 준비물 - 싸인펜을 준비합시다.
* 오늘 처음 우리 2학년 8반 첫 나들이... 잠시 숨쉬러 나온 지렁이가 뜨거운 햇볕에 말라죽고, 그 죽은 지렁이를 개미들이 협동하여 자기들 집으로 실어 나르고 있고... 이미 말라버린 달팽이도 있었고, 느릿느릿 민달팽이가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맑은 빗방울이 거미줄에 걸려 수정처럼 반짝이고 있었고, 거미줄에 거미가 있는 자연스러움도 우리에겐 깜짝 놀랄 일이었지. 사랑하는 8반 친구들!!! 이렇게 자연 안에서 살아있음과 죽음에 대한 자연의 법칙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성장하도록 하자~~~
시간이 왜 이렇게 짧냐고 했지? 하지만 우리가 활동했던 시간은 1시간도 넘은 시간이었단다. 우리가 얼마나 재미있게, 신나게 탐구했는지 알겠쥐이~~~~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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