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날 ***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따뜻한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묵직한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래오래 고요할 것입니다. 잠들지 않고,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낙엽이 흩날리는 날이면, 불안스레 가로수 길을 이리저리 방랑할 것입니다.
가을 어느 날,,,, 릴케는 자신을 찾아온 여자 친구에게 꽃선물을 주려고 장미꽃을 꺾다가 가시에 찔려 패혈증을 앓게 되고, 그 해 51세 나이로 아까운 생애를 마쳤단다. 음.... 선생님이 깊어가는 가을날에 풍요로운 황금빛 들녘을 볼 때나 몸이 오싹하는 추위에 비까지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시....!!! 독일 시인이야.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고, 선생님이 좋아하는 시인이야. ㅎㅎ~ 지난 주말에 우리 반 친구들이 올려준 동영상을 귀기울여 들었지. 9살 어린이들의 낭랑하고 맑은 목소리에 선생님은 피로가 풀리는 선물을 받은 거란다. ㅎㅎ~ 감사해~~~~ * 숙제 - 수학 익힘(62쪽 ~ 63쪽을 해결합시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시각과 시간에 대한 평가를 하겠어요.) * 준비물 - 이젠 가을을 보내는 의미로 가을 단원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가을 과실나무에서 열리는 열매 한 개를 준비합시다. 예( 감, 귤, 사과, 석류, 밤, 대추, 배, 흠~~ 또 뭐가 있더라?? .... 우리 반 친구들에게 맡기겠어요.) 가을 단원 마무리 후에는 겨울과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서 함꼐 배워보도록 합시다. - 국어(2-2), 국어활동을 준비합시다. * 알림사항 - 독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에 유의합시다. (손 깨끗이 씻기, 무리하지 않기, 아자아자 나의 몸 튼튼하게 챙기기~~~~~~) * 우리 반 친구들은 무엇이든 함께 나눔을 가지려는 마음이 참 감동이란다. 오늘 하루 내내 풍요롭고 따뜻해서 참 좋았지. ㅎㅎ ^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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