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5반


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히컵, 투슬리스처럼 놀아보자~~
  • 선생님 : 전정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6명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이름 전정금 등록일 19.11.08 조회수 225

 

* 서리.... 눈보라....

 

  오늘이 입동이래. 이젠 겨울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얘기지. 음.... 참 좋아~~~ 풉~

선생님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 체육시간이었지. 운동장에 나왔지만 매섭게 불어대는 찬 바람에 추워서 친구들과 몸을 감싸 안으며 추워~추워~하며 "선생니임~~~ 교실로 들어가요오~~"했지.

체육 선생님께선 "뭐라고오~?? 이 날씨가 추우면 겨울엔 얼어 죽겠구나."

그런데, 매서운 바람 속으로 뭔가 작고 하얀 나비가 스치는거야. 멈칫하며 살펴보니 바로 "눈", 눈이었던거야. 하얀 눈~~~

"와아~~~~"하며 눈 잡으러 뛰어다니는 동심이 되었지. 춥지도 않고 엄~~청 재미있었는데...

"얘들아~~ 춥다고 했으니까 교실로 들어가자~"

"엥?? 뭐라고요오? 안 돼요오~~ 하나도 안 추워요. 선생님만 들어가세요오~~~하하하하하~~~"

선생님도 허허허허~ 웃으시고, 우리는 깔깔대며 웃고~~~....그랬었지.

올해 우리 5반도 그랬음 참 좋겠다아~~~~~푸하하하하~~~~

겨울을 맞이한 오늘!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서 햇빛 드는 곳에 있으면 그나마 따뜻하고 그늘에 들어가면 춥더라공~~ ㅋㅋ

선생님은 아직까진 겨울이 너무너무 좋아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되면 가슴 설레고 기분이 좋거든.

  어젯밤은 반쯤 차올랐던 달이 배가 더 통통 올라 있는데 유난히 반짝거리는 느낌이었지. 차가운 바람이 달님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었나봐. 깨끗하고, 맑고, 투명한 황금 달빛이었어. 혹시 자기 궤도를 잃어 잠깐 망설이는 별님이 있다면 달님이 환하게 비춰주니까 잘 찾아가겠지??...ㅋㅋㅋ

황금빛 불을 밝힌 달님을 보니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생각나더라공. 달님 속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을 한 명씩 그려보았다. 으이구~~~~ 웃음이 픽~ 나왔당. 푸푸풉~

 

* 숙제

(깊어가는 가을에게 시를 선물해봅시다. 뜨거운 여름이라는 자연도 땡볕을 통해 곡식과 과일, 열매를 숙성시키느라 애썼지요. 그런 다음 그늘 닮은 서늘한 진홍빛 바람과 함께 온 가을... )

- 1) 가족들이 모여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선택해요.

- 2) 선택한 시를 쓰고, 그림도 그리면 더욱 멋지겠지요?

- 3) 다했으면 돌아가며 시를 읊어요.(배경 음악을 은근하게 깔아주면 더욱 좋겠지요?)

- 4) 마무리로 가족과 함께 시를 읊고, 느낀 마음을 돌아가며 자유롭게 써봅시다.

      그리고 시를 읊조리는 우리 가족들 모습을 단톡방에 올려봅시다.

(편안한 내 집도 좋지만,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까페에서 하는 것도 참 좋답니다.)

-- 한옥마을 배경 색칠하기는 자유롭게 합시다.

단, 서두르지 않고 작은 공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천천히....

 

* 알림사항

- 독감 예방 접종을 꼭 하도록 합시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내 몸 포근하게 관리, 입마개 착용, 손 자주 씻기 등)

- 앗차차.... 배움성장기록부~~~ 다음주엔 꼭 하자~~ ㅠㅠ

 

* 휴일동안 즐겁고 평화로운 시간이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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