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8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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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 눈보라....
오늘이 입동이래. 이젠 겨울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얘기지. 음.... 참 좋아~~~ 풉~ 선생님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 체육시간이었지. 운동장에 나왔지만 매섭게 불어대는 찬 바람에 추워서 친구들과 몸을 감싸 안으며 추워~추워~하며 "선생니임~~~ 교실로 들어가요오~~"했지. 체육 선생님께선 "뭐라고오~?? 이 날씨가 추우면 겨울엔 얼어 죽겠구나." 그런데, 매서운 바람 속으로 뭔가 작고 하얀 나비가 스치는거야. 멈칫하며 살펴보니 바로 "눈", 눈이었던거야. 하얀 눈~~~ "와아~~~~"하며 눈 잡으러 뛰어다니는 동심이 되었지. 춥지도 않고 엄~~청 재미있었는데... "얘들아~~ 춥다고 했으니까 교실로 들어가자~" "엥?? 뭐라고요오? 안 돼요오~~ 하나도 안 추워요. 선생님만 들어가세요오~~~하하하하하~~~" 선생님도 허허허허~ 웃으시고, 우리는 깔깔대며 웃고~~~....그랬었지. 올해 우리 5반도 그랬음 참 좋겠다아~~~~~푸하하하하~~~~ 겨울을 맞이한 오늘!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서 햇빛 드는 곳에 있으면 그나마 따뜻하고 그늘에 들어가면 춥더라공~~ ㅋㅋ 선생님은 아직까진 겨울이 너무너무 좋아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되면 가슴 설레고 기분이 좋거든. 어젯밤은 반쯤 차올랐던 달이 배가 더 통통 올라 있는데 유난히 반짝거리는 느낌이었지. 차가운 바람이 달님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었나봐. 깨끗하고, 맑고, 투명한 황금 달빛이었어. 혹시 자기 궤도를 잃어 잠깐 망설이는 별님이 있다면 달님이 환하게 비춰주니까 잘 찾아가겠지??...ㅋㅋㅋ 황금빛 불을 밝힌 달님을 보니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생각나더라공. 달님 속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을 한 명씩 그려보았다. 으이구~~~~ 웃음이 픽~ 나왔당. 푸푸풉~
* 숙제 (깊어가는 가을에게 시를 선물해봅시다. 뜨거운 여름이라는 자연도 땡볕을 통해 곡식과 과일, 열매를 숙성시키느라 애썼지요. 그런 다음 그늘 닮은 서늘한 진홍빛 바람과 함께 온 가을... ) - 1) 가족들이 모여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선택해요. - 2) 선택한 시를 쓰고, 그림도 그리면 더욱 멋지겠지요? - 3) 다했으면 돌아가며 시를 읊어요.(배경 음악을 은근하게 깔아주면 더욱 좋겠지요?) - 4) 마무리로 가족과 함께 시를 읊고, 느낀 마음을 돌아가며 자유롭게 써봅시다. 그리고 시를 읊조리는 우리 가족들 모습을 단톡방에 올려봅시다. (편안한 내 집도 좋지만,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까페에서 하는 것도 참 좋답니다.) -- 한옥마을 배경 색칠하기는 자유롭게 합시다. 단, 서두르지 않고 작은 공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천천히....
* 알림사항 - 독감 예방 접종을 꼭 하도록 합시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내 몸 포근하게 관리, 입마개 착용, 손 자주 씻기 등) - 앗차차.... 배움성장기록부~~~ 다음주엔 꼭 하자~~ ㅠㅠ
* 휴일동안 즐겁고 평화로운 시간이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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