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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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감정을 존중 받는다는 것...
어제 늦은 밤시간이었어. 선생님 딸들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보였지. 그래서 "음?...무슨 일이 있는거야?"하고 물었어. "엄마, 아까 오후에 통화했을 때 말이에요. 엄마가 부탁했던 일을 도와드리는 상황인데 저한테 화를 내는 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제 시간을 선뜻 내어서 한 일인데요." "....... 아.....!!! 엄마가 화를 냈구나. 너한테 그런 것은 아닌데....... 그래도 엄마가 정말 잘못했네. 너무 분별력이 없었던거야. 정말 미안해~~~아... 마음 풀어. 응?" 그럼 다시 말해볼게. "00야 ~ 엄마 일인데 저녁시간까지 내어서 알아봐주고,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전화로 얘기까지 해주니 정말 고마워. 그런데 엄마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싶어. 그래도 될까?" "네에~~~ 그렇게 했으면 기분이 매우 좋았을거예요. ㅎㅎ~ 다음부턴 제 감정 존중해주세요." "휴우~~~~ 다른 감정에 사로잡혀 분별력도 떨어졌지만, 내 딸이니까 다 이해할거야 하는 마음에 쉽게 감정으로 풀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 "그것 보세요, 엄마가 더 후회하잖어요. 다음엔 화를 낼 사람이 누구고, 고마운 사람이 누군지 꼭 기억해주세요." "응,응... 그러고보니 화를 잘 내야겠다. 화를 많이 낸다는 말이 아니라, 화를 제대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야. 큰 소리로 마구 얘기하는 것은 화가 아니라 두려움이거든. 두렵고 조급하면 말도 빨라지고 목소리도 커지고.... 하후~~~ 이야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 . . . 그리고 고민에 빠졌어. '초등학생들은 많아야 13살인데....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종종 이러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금 일어난 문제와 다른 문제를 끌어다 연결시키며 억지부리진 않았을까....아~ 진짜!!! 내일은 우리 반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나누어봐야지.'라고 생각했어. 역쉬~~~ 오늘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 얼마나 억울한 9살 인생(?)들인지 우리는 까르륵 웃으며 털어버렸지. 언니, 오빠, 누나, 형, 동생과 분쟁이 생겼을 때!!! 꼭 혼내키다 부모님은 "참, 너 숙제는 했어? 니 방 청소는 했어? 피아노는 다 쳤어? " 우하하하하하~~~~ 어느 집이나 거의 비슷비슷했지. 이제부턴 혹시라도 선생님이 그렇게 할 경우 꼭 얘기해해줘야해. "선생님!!! 지금 문제랑 그 이야기는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라고 말이야. ㅎㅎ
* 준비물 - 내일은 119 안전체험관(임실) 견학이 있습니다. ( 9시~12시까지. 반티를 입고 오세요. 다른 준비물은 필요 없습니다.)
* 숙제 - 국어 8단원 바르게 말해요 (다르다/틀리다, 가르치다/가리키다, 다치다/닫히다. 붙임쪽지를 실이나 고리로 붙여봅시다.)
* 오늘 28명 모두가 외쳤던 "선생님, 숙제 하세욧!!!" 흠... 알겠소이다. ㅠㅠㅠ~ 내일 뜻있는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아자아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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