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5반


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히컵, 투슬리스처럼 놀아보자~~
  • 선생님 : 전정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6명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이름 전정금 등록일 19.05.10 조회수 215
* 작은 연못(김민기 작곡, 양희은 노래)

1.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2.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 오늘 우리 학교 작은 연못에 희생된 엄마 개구리를 보았어요. 슬프지만 우리 반 친구들은 선생님과 힘을 다해, 운동장 울타리에 있는 나무 아래 잘 묻어주고 장례식을 치루었어요. 그리고 개구리 영혼을 위해 기도했어요.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엄마 개구리 영혼을 잘 보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어요.
그런데요, 우리가 위로 받은 놀라운 광경이 있었어요. 바로 우리 손톱 크기 만한 올챙이들을 연못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언제 알을 낳고, 부화하고 이렇게 씩씩하게 자라고 있나.. 정말 정말 신기했어요. 우와아~
우리가 열심히 수업하고, 색칠하고, 운동하고, 밥 먹고 놀이하는 동안 개구리알은 이렇게 자랐나봐요. 모든 생명은 마음을 다해 순간마다 힘껏 성장하나봐요.
왜냐하면 올챙이들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잘 지켜줄래요. 올챙이들아!! 잘 자라서 개구리가 되렴~

* 숙제
- "작은 연못"
이 노래는 어른 동요랍니다.
1절은 어린이, 2절은 어른이....가사를 생각해보며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불러봅시다.(작은 연못은 가정도, 교실도 의미하니까요.)
- 오늘 금요일 하루를 돌아보며 나의 일기를 써 봅시다.

* 햇살은 벌써 여름 기운을 띠고 있어요. 그래도 우리에겐 황금햇살~~~
휴일 동안 열심히 뛰어놀고 건강한 모습으로 월요일에 만나요~~~
그리고 건0야! 푹 쉬고 얼른 일어나~~~

또 교실에 다시 와서 점판 놀이랑 고무줄 정리 도와준 현0야~~~ 감사해~~~~

오늘 작은 연못에서 보여준 감동과 오세암 감상문으로 감동 파도를 일으킨 우리 반 어린 소년, 소녀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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