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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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해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아이들이 지나친게 아닌데... 선생님 입장에서만 너무나 넘치게 생각했다는 반성으로 생각이 꽉 차있는 오후... 너무 억지부렸나, 너무 강요했나... 잘 해보려는 마음이 조급함을 불러왔나... 무엇을 위해 잘 해보려는 것일까... 굵고 커다란 눈물 방울이 흐를 때, 가슴 한 가운데가 콕콕 찌르며 아파온다... 어쩌면 아이들은 그저 장난치고 재미있으려는 것 뿐이었을텐데... 아~ 마음도 아프고 슬퍼~~~엉엉~ 잘 해보려고 했는데... 명랑 쾌활하게, 진지하게 성장을 위해 잘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명랑 쾌활은 다 사라지고 숙연함이 맴돌았다. 에잇~ 이게 아니었는데... 얼마 후 교실 뒷문이 열리며 언제 그랬냐는듯 얼굴에 환한 미소를 안고 등장하시는 개구쟁이들. "선생니임~~ 게임해도 돼요?" '이런이런... 아오~ 저 악동이들~~ㅎㅎㅎ~' "그래, 이것들아~ 어서와~" 이제야 마음에 평화로움과 부드러움이 스며들며 일렁인다.... '너희들 감정을 좀더 깊이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구나. 선생님도 세련되게 대처하고 싶은데.....많이 속상하단다. 그래도 집에 가기 전에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구나!' 문득 어제 죽은 이는 맛볼 수 없는 오늘이 아주아주 감사하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서... 오늘을 곱씹으며 새로운 마음을 다져본다. 얘들아~~ 선생님도 성장하고 있는 중이란다. 그래서 너희들과 똑같이 마음 아프고, 후회도 하고, 괴로움도 느끼고, 넘어지고 ... 우리 내일 그 자리에서 또다시 시작해보자. 사랑한다~~~ * 숙제 - 국어(3. 마음을 나누어요) 우리 생활에서 마음 표현이란 감정, 기분 상태를 말하는데요, 내 마음 안에 감정은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있을까요? 예)행복함, 기쁨, 슬픔, 화남, 지루함, 질투... 이외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조용히 생각해보고 느낀대로 써봅시다. 내일은 우리 반 감정 표현 잔치가 되겠군..ㅋ~ * 준비물 - 9살 감정 사전 또는 이런 비슷한 감정 책들을 가져옵시다. * 내일은 감정 출석을 불러보겠어요.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자신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부를 해봅시다. ^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