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재미있게
의미있게
배우며 성장하는
전주초 6-1반
아이들이 쓴 세월호 추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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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선희 | 등록일 | 19.04.16 | 조회수 | 32 |
세월호 추모시 - 이연정 따신 봄날에 바다가 삼켜버린 수 백 개의 꽃들 이젠 영원한 추억이 되어서 기억 속에서만 볼 수 있어서 이미 넘실대는 푸른 물속에 잡아먹혀 버려서 따뜻한 온기는 사라진지 오래여서 참혹했던 그 날, 이 참사는 우리들의 영원한 죄이다. 4월 16일 - 전수민 2014년 4월 16일... 누군가의 생일이었고, 누군가의 결혼기념일이었고,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날이었다. 그 큰 배에서 다같이 살 수 있기를 바랐을 학생들 그 큰 배에서 해맑게 웃고 있었던 희생자들 그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우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립고 보고싶다 - 조경현 4월 16일... 기억하시나요? 그 두려운 바다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나올 수 없었던 형아와 누나들... 피해자 가족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그립고 보고싶다. 부디 돌아와다오. 바다 속에 가라앉고 있었지만 끝까지 서로를 챙기던 형아와 누나들... 지금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형아와 누나들. 그립고 보고싶다. 세월호의 아픔 - 윤후서 몸이 기울어지는 동시에 배가 기울어진다. 나에게 두려움이 한발짝 한발짝 다가온다. 나의 마지막 한마디 “....사랑해...” 라는 말과 함께 물 속으로 빠져간다. 부디 나를 잊지 않기를... 공포의 4월 - 국상혁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옷장에 매달려서 엄마아빠에게 문자를 하고 방송을 믿고... 왜 떠났냐 이 바보처럼 착한 아이들아... 추모시 - 송요은 물 안에 들어가서 손을 휘젓는다. 퉁퉁 불어 떨어진 살점, 가슴 끝까지 차오른 물 기울어진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하지 못했다. 구하지 못했음에도 내가 아니라서 안심했을 것이다. 발버둥치던 사람들 무사하길 기도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걸 무시하는 사람들... 무참히 짓밟힌 희망들...
살랑살랑 흔들렸던 바닷물 아래엔 얼마 전만해도 살아있던 사람들이 가라앉아 있다. 우린 잊지 않겠다고 하였다. 우린 아픈 과거가 있다. 우린 잊지 않는다.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계절이 바뀌어도 기억할 것이다. 몰랐겠지 - 임정헌 아침에 가족을 향해 해맑게 웃으며 재밌게 놀다 오겠다며 현관을 떠날 때에는 그게 가족과의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몰랐겠지? 수학여행을 간다는 기쁨에 즐겁게 등교를 할 때에는 그게 마지막 등굣길이었다는 것은 몰랐겠지. 학교에 가서 뭐할지, 가뱅에 뭘 싸왔는지 하하호호 웃으며 왁자지껄 떠들 때에는 그때가 학교에서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는 걸 몰랐겠지? 각자 마음에 하나하나 품고 있었던 아름다운 꿈들이 그 꿈에 비해 한참 작은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줄은 상상도 못했을거야 배가 가라앉는 순간 알았겠지. 앞의 모든 순간들이 마지막이었고 지금 이 순간이 친구들과의 마지막이란걸... 우리의 4월 - 서의진 따뜻한 4월 우리에겐 행복한 4월 하지만 누군가에겐 멈춰버린 4월 잊지말아야 할 4월 다음엔 꼭 행복한 4월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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