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얼마전에 한국인이 믿을 수 없는

일본인의 한식 리뷰가 올라왔어

“국물이 적당히 매워서 좋다!”

“많이 안매워서 안심하고 먹어!”

근데 튀김우동 성분에

진짜 고춧가루가 들어가긴 하거든

한국인은 이정도론 매운맛이 있는 줄도 모르잖아

“한국인은 왜 매운걸 잘 먹을까?”

조선 후기에 모내기를 뜻하는 ‘이앙법’과

쌀로 세금을 징수하는 ‘대동법’이도입되면서

쌀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우리나라의 주식이 자리잡았어

음식이 풍족하지 않던 조선에서

밥 만큼 훌륭한 주식이 없었지만

밥만 먹으면 아무맛도 안 나잖아?

이때 소금과 고춧가루가 우리나라로 들어왔

밥을 보완해주는 음식들이 짜거나 매운 방향으로 발전했지

이띠까지만해도 한국인이

그렇게 매운맛에 열과항진 않았는데

1970년대 이후부터 식품업체가 마케팅 수단을 매운맛으로 잡았어

한국인이 매운맛을 즐긴다고 광고를 하고

그 뒤로 매운 음식이 불티타게 팔리기 시작했지

누가 더 맵게 만드나 경쟁하는 것처럼

매운 음식을 찍어내고 있지

나는 불닭볶음면도 못 먹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