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유치원

투명하고 아름다운 옥정호가 바라 보이는 언덕에서 

마암 유치원 5명의 왕자님과 4명의 공주님이 함께 생활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답니다.

행복  아이 꿈터 마암유치원에서 숲, 자연과 함께 더욱 멋진 생활을 해요

자연과 숲속에서 사랑으로 자라는 마암 유치원
  • 선생님 :
  • 학생수 : 남 5명 / 여 4명

다시 찾아 온 산새

이름 김경옥 등록일 20.03.31 조회수 25

작년 봄에 마암유치원 출입문 신발장에

산새가 둥지를 지어 알을 4개나 낳았었어요.

첫날 발견했을 때 너무 기뻐 가슴에 찌르르 전율이 흘렀지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친구들이 개학을 하여 매일 매일 문을 열고 닫으니

어미새가 놀랐는지 둥지를 찾지 않아 알이 부화되지 못했어요.

부화 되지 않은 알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친구들이 관찰할 수 있게 관찰영역에 두어 관찰을 했어요.


딱 일년이 지나고 지난 주에 신발장 정리 및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열었어요.

어머나~ 그 자리에 산새가 또 집을 짓고 있었어요.

산새는 이맘 때 집을 짓나봐요.

친구들이 곧 개학을 하게 될 텐데 출입문 여 닫는 소리에

어미새가 알만 낳아 놓고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죠.

막 시작한 집이니 다른 곳을 선택하도록 이곳은

청소를 해 주는게 좋을 것 같아 산새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했어요.


그런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고 혹시나 싶어서 다시 문을 열어보니

산새가 집을 다시 지어 완성을 해 놓은 거예요.

이 집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이 날아다녔을까를 생각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친구들의 개학이 또다시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허탈한 마음이었는데

산새는 더욱 편안하게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시켜 우리 친구들이 개학한 날 짹짹찌~~

노래하며 우릴 반겨주겠지요.


이전글 유치원 놀이터 관리를 위한 소독 및 작업
다음글 친구들아~ 유치원 개학이 또 연기 되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