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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확인 번호: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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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보빈 | 등록일 | 22.10.09 | 조회수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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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찰 을 전하는 아이 나의 기억은 열세 살 때부터 기억이 시작 됐다. 아버지는 보부상이다. 아버지와 나는 작은 암자로 갔다. 노스님은 아까와 다르게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아버지가 갖다 주신 게 분명하다. 아버지는 스님에게 무엇을 받아 오셨다. 아버지 그게 무엇인가요? 보부상들끼리 주고받는 사발통문을 전하는 것이에요? 아니다 이건 사발통문과는 다르다.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 이다. 이 서찰은 절대 아무에게 보여서도, 빼앗겨서도 안되는 우리의 목숨까지 걸린 셈 이라고 말하셨다. 우리는 전라도로 갈 계획이었다. 한 보름은 걸리신다고 하셨다. 배를 타 밤늦게 수원에 도착해서 도방을 찾아 하룻밤을 보냈는데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홀로 남은 나는 아버지를 대신해 서찰을 전하기 위해 혼자 전라도를 가기로 했다. 서찰을 몰래 읽었지만 모두 한자로 쓰여 있어 내용을 알지 못했다. 서찰을 내용을 알고 싶어 책 장수 노인에게 돈 두냥을 줘 오호라는 글자를 알아냈는데 오호는 슬프다라는 뜻이다. 전라도를 가기전 성환으로 가는길에도 나그네를 만나 두냥을 주고 피노리라는 글자의 뜻을 얻었다. 피노리는 마을의 이름이 었다. 난 가는길에 약방 주인을 만나 한냥을 주며 경천매라는 무엇을 판다는 소리였다. 천주학 어른을 만나 주막에서 돌아다니던 중 한 기와집 앞 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는 양반이기 때문에 도련님이 되었다. 도련님에게 한자 두글자를 알려 달라는 조건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그 한자는 녹두 였다. 서찰에 쓰인 내용은 ‘슬프도다. 피노리에사는 경천이 녹두를 판다’였다. 그 뒤로 열흘 동안 노래를 부르고 스무 냥을 벌었다. 천주학 어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 언덕에 오르자 사람들이 언덕 아래를 보고 있었다. 일본 군대가 공주로 간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녹두 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야” 난 녹두장군의 소리를 듣고 꽉 막혔던 속이 뻥 뚫렸다. 이제 피노리가 아니라 녹두 장군에게 서찰을 전하면 된다. 노스님이 훗날 전봉준 대장에게 일어날 것을 알고 아버지에게 시킨 것이다. 녹두 장군은 아직 동학 농민군을 지휘하고 있다. 언젠가 녹두 장군을 팔게 될 거란 뜻이다. ‘하루 빨리 서찰을 전해야 된다.’ 금강나루터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 배를 타 강을 건너 공주 주막에서 하룻밤을 뭇고 동학 농민군을 만나러 우금치 고개로 갔다. 내장산 백양사에 있는 주지 스님을 만나러 왔다. 스님에게 노래를 불러 피노리를 가는길을 알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스님은 누가 피노리에 가면 녹두 장군이 있다 하더냐? 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때 말없는 사내가 물었다. 무엇을 전할거냐? 중요한 것이니 말할수 없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아이야, 이분이 녹두 장군이다. 난 녹두 정봉준에게 서찰을 전했다. 며칠후 녹두 장군이 순창 관아 에 잡여 있다는 것 이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다. 녹두 장군은 니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혼자 열세 살 때 혼자 긴 여정 끝에 서찰을 녹두 장군을 만나 전하는게 대단하다고 생각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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