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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감상문(6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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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은채 | 등록일 | 22.10.07 | 조회수 | 84 |
거인의 배꼽처럼 생긴 웅덩이에서 내 모습을 처음 본 순간부터 보부상인 내 기억의 시작이다. 웅덩이 속 얼굴은 양반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내 얼굴이란걸 서서히 깨달았다 내 얼굴이 있는 웅덩이에서 물을 퍼올리고 마셨다. 그리고 나서 아래쪽으로 내려와 아버지와 노스님을 봤다 노스님이 나를 보며 장사하냐고 묻자 장터에서 노래를 하며 손님을 불러온다고 했다. 한번 들려주겠냐고 한 노스님의 말씀에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내 목소리의 약이 들어있다고 하셨다. ?(내 목소리가 약이 들어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을것같다.) 더 말씀을 하시고? 우리는 암자를 떠났다. ??길을 걷다가 내가 노스님께 안경만 드린거냐고 묻자 아버지는 한 사람을 구하고 때로는 세상을 구할 만큼 중요한 서찰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중요한 서찰이면 전하러 가는 기분이 좋을 것 같고 저절로 손이 떨릴 것 같습니다)아버지가 서찰을 전하러 전라도로 가자고 했다. 아버지와 승례문을 지날 때 아버지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말을 했다. 나는 서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배를 타고 한참을 걷고 밤이 늦어서야 수원에 있는 도방에 도착했다. 아버지께 보부상이 되고 싶다고 말할까 생각하던중 밥이 나왔다. 밥을 먹고 도방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버지가 죽은 네 어미 생각나냐고 물었다. 한 번도 말하지 않은 내용이 어서 얼떨결에 대답하고 아버지가 어미 생각 많이 한다고 하고 잠에 들었다. 나는 새벽에 눈이 떠졌는 데 아버지의 몸에서 작은 움직임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 보부상들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주고 남은 돈을 주었다. 도방에 남아 있는 동안 나는 아침을 먹고 아버지의 무덤에 갔다.?(내 엄마,아빠 모두가 죽었다면 견디기 엄청 힘들었을 것 같다) 어느 날 나는 어디로 가지 생각했다가 서찰을 보고 전라도로 가야한다고 혼잣말을 했다. 계산을 하고 나니 남은 돈은 열두냥이었다. 한나절을 오산을 향해 걷다가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서찰을 꺼냈더니 모두 한자로 쓰여 있었다. 온몸으로 답답함이 밀려왔다.주막에 도착한 후 돈 한 냥을 주고 밥을 먹었다. 곰방대를 물고 있는 노인을 보고 서찰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봇짐을 들고 주막 뒤란으로 가서 서찰의 두 글자를 보지 않고 그릴 수 있게 연습했다.(서찰의 내용을 얼마나 알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외우는 거 힘들었을것 같은데 그 마음이 대단하다) 그리고 다시 주막 마루로 가서 노인에게 한문을 읽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 노인은 한문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책 장수여서 그랬다. 그 노인은 한자를 읽어주면 뭘 해줄거냐고 물었다. 나는 억울했지만 노인의 말을 들어보니 다 맞았다 그래서 두자에 두 냥을 쳐준다고 했다. 내가 한자를 그리자 노인은 오호라고 슬프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전라도로 가는 데 어느 길이 제일 빠른가요?라고 물어보자 노인은 성환으로 가는 게 빠르다고 했다. 사람들은 동학농민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주막에서 서찰의 석자를 외우고 양반인 나그네를 보아서 나리라고 불렀다. 그리고 한자 석 자의 뜻을 알려달라고 하자 양반은 대가를 원했다. 또 어쩔 수 없이 석 자의 두 냥으로 쳤다.(돈도 없는데 또 내서 그 한자를 꼭 알고 싶은 마음을 알 수 있다 ) 그 석 자는 피노리이고 뜻은 피노리라는 마을이었다. 다시 걷던 중에 한자 석자를 쓰고 또 썻다. 주막에서 돈을 내고 어른들이 심각하게 말을 하는 걸 들었다. 포탄이 터지는 소리, 총을 쏘는 소리를 들으며 달려갔던 산에서 잠을 잤다. 눈을 뜨고 주막으로 내려왔다. 화가난 일본군사를 만날 수 있기에 주막애서 하루를 더 묵어야 했다. 이제 세 냥 남았다. 약방 앞을 지나다가 약방 의원은 한문을 많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한 냥을 내고 한문 석자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 석자는 경천매였다. 뜻은 경천이란 사람이었다. 의원에게 인사를 하고 알고 있는 글자들을 모두 흙바닥에 적으니 거의 다 알게 된 셈이었다.(나라면 다른 글자도 빨리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날 아침에 어른을 만나 그 어른을 따라나섰다. 천주학 어른이 배편까지 알아보자 나는 전라도로만 가야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천주학을 물어보았다. 그 어른은 천주학에 대해 말해주었다. 다음날 점심밥을 먹고 마을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양반집 아이를 보았다. 그 아이를 불러 한자 두 자를 알고 싶다고 하였고 대가는 노래불러주기로 하였다. 그 한자 두자는 녹두이고 녹두콩을 뜻하는 말이었다. 서찰의 총 내용은 슬프구나 피노리에서 경천이 녹두를 판다이었다. 이게 왜 중요한지 이해를 못했다.(이때 조금 허탈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양반집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그 집을 나왔다. 피노리로 가자고 생각하였다. 이곳저곳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고 하였다. 교회애서의 마지막날 나에게 두자를 알려줬던 양반집 아이가 내가 필요하다며 우리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 집에는 김진사 어른이 있었다. 그 어른이 내 노래를 듣고 아팠는데 나았다고 하였다. (나라면 엄청 기뻤을 것 같다)노래를 한 번더 들려달라고 하자 나는 대가를 원했다. 그래서 두 냥을 받기로 하였다. 그리고 노래를 불렀다. 인사를 하고 집을 나왔다. 나는 열흘이 넘게 양반집에서 지냈다. 도성으로 돌아가자라고 생각했다. 김 진사 어른이 춥다며 저고리를 주고 난 떠났다. 언덕 위에 있던 사람들이 녹두 장군이라는 얘기를 하자 나는 녹두 장군이 누구냐며 급히 물었다. 정봉준이 녹두 장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나라면 드디어 서찰의 뜻을 알았다고 엄청 신나했을것 같다) 천주학 어른이 내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인사를 하며 나는 가까운 온양으로 갔다. 온양의 주막에서 어른들이 전봉준에게 천 냥이 달려 있다는 말을 듣고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공주로 가는 길에 강을 건너야 하는데 사공 할아버지가 배를 띄울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나는 노래를 불러 드렸다. 밤이 되자 관군이나 일본군을 피해 배를 타고 공주 주막에서 하루를 묵었다. 나는 우금치 고개에서 아래를 보았다. 눈이 쌓인 줄 알았지만 눈이 아니라 동학농민군이었다. 손님으로 보이는 사내가 주막으로 들어왔다. 그 사내는 녹두 장군을 아주 잘 아는 경천이라는 사람이었다.(경천이 녹두장군을 아주 잘 알아서 궁금증이 마구마구 생길 것 같다) 나는 이것 저것 물었다. 피노리도 물어봤지만 모른다고 했다. 며칠 뒤 산중에서 스님이 일본군인 줄 알고 오해하고 달리다가 기억이 사라졌다.(오해했을 때 진짜 일본군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죽을 듯이 뛰었을 것 같다.)그건 바로 스님이 뒤에서 쫒아온거였다. 스님은 내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었다. 돈을 내고 피노리로 가야한다고 했다.스님이 순창으로 가라해서 나는 순창에 있는 절에 갔다. 그곳에 스님과 사내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 내가 피노리에 있는 녹두 장군을만나러 가야한다고 했더니 스님께서 사내가 녹두 장군이라고 했다. 서찰을 전해주고 피노리를 안 찾는건 아쉬워서 피노리에 갔는데 녹두 장군이 잡혔다고 아주머니가 말했다. 끌려가는 녹두 장군에게 나는 왜 왔냐고 했고 노래를 들려주고 녹두 장군은 갔다. (엄청 슬프고 녹두장군이 괜찮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열세살 그떄의 기억이 끝이 났다.그리고 노래약의 효과는 없어졌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동학 농민군을 이끌던 녹두 장군의 기상이 눈에 선하다.(그 기억이 오래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것같았다. 그 이유는 내가 엄청 대단한 일을 했고 녹두 장군을 봤기 떄문이다 또 이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고 주인공이 부모님 없이 좋은일을 한것같아서 감동먹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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