햑교앞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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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문지율 | 등록일 | 20.11.06 | 조회수 | 4 |
11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 앞. 길을 건너려는 아이들이 횡단보도 주변에 노랗게 색칠된 공간 속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이른바 ‘옐로 카펫’이라 불리는 이 구역은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옐로 카펫은 아이들이 정해진 구역에서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고 운전자의 시야에도 한눈에 들어와 사고를 예방한다. 3학년 아들을 둔 김모(41·여)씨는 “옐로 카펫이 생기고 난 후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한 위치에서 신호를 기다리니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두번째로 여성거주자 비율이 높다는 관악구 행운동. 까치산을 등지고 가파른 오르막과 어두운 골목길이 많아 이곳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심야 시간 귀갓길이 두려웠다. 성범죄 우범지역처럼 비쳐질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해 골목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 각종 시설물에 밝은 노란색을 칠하면서 범죄 우려를 덜었다. 행운동의 한 원룸에 거주하는 백모(32·여)씨는 “늦은 밤에도 CCTV 등이 눈에 잘 띄어 안정감이 들긴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서울의 18개 초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설치된 옐로 카펫도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서울에서만 100곳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kus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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