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온라인 개학을 맞아

이리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새 학년을 맞이하려는 마음으로 한참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오늘 온라인 개학으로 대신하게 되어 서운한 마음이 가득하지요?

하지만, 오늘은 여러분들이 한 학년씩 위로 올라가게 되고,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온라인 개학으로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가 없지만 학급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의 진급을 축하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꼭 새겨야 할 두 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는‘시작을 잘하자’입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고,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도 없어진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시작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올바른 출발, 지혜로운 출발을 하여 앞으로의 학교생활 또한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는‘좋은 씨앗을 뿌리자’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모두에게는 각자 넓고 커다란 마음의 밭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마음 밭을 버려두지 말고 마음 밭에 좋은 씨앗인 나눔과 배려, 존중과 행복, 지혜의 씨앗을 뿌리고 하루하루 정성껏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이리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비록 지금은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담임선생님의 지도와 안내에 따라 수업내용을 학습하고 익히면서 학교에 다시 등교할 때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여 주길 바랍니다.

2020.4.20.

이리초등학교장 유 인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