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할아버지는 전망대에 올라가 북녘 하늘을 바라봅니다.
다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할아버지는 이젠 더 이상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지 않습니다.
굳게 닫힌 철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그곳으로 걸어 들어가 양지 바른 풀밭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