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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점반

이름 엄미숙 등록일 20.12.07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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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아기가

가겟집에 가서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점반이다."

"넉점반 넉점반.'

 엄마 심부름으로 시간을 물으러 간 아기가

물 먹는 닭 한참 서서 구경하고

개미 거둥 한참 앉아 구경하고

잠자리 따라 한참 돌아다니고

분꽃 따 물고 니나니 나니나

해가 꼴딱 져 집으로 돌아와

"엄마 시방 넉점반이래."

너무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보며 우리반 아이들과 웃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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