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예쁜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토요일 오후
김개미
경비실 앞에
지렁이가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102호 아이가
장난감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고 있었다
깃동잠자리가 그애 등에 앉아
자고 있었다
-김개미 시집 <커다란 빵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