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현 소율 소은 승찬 하윤 예빈 청용 다연 재원 예림 지엽
선혜 연우 재후 준혁 회창 민혁 재훈 하은 연 민우 지우 다정
꽃보다도 더 예쁜 23명의 아이들과 만나
한 해 동안 재미있게 놀고, 많이 웃으면서
멋지게 2019학년도를 가꾸어 가려고 합니다.
1학년 1반 친구들, 사랑해요~~
새똥
이정록
날면서 똥 눈다.
하늘이 몽땅 공중 화장실이다.
겨울 철새 똥은 동태 눈알 같다.
떨어지는 동안 차가운 공기에 닳고 닳아
똥그랗다. 깡깡 얼어서 냄새도 안 난다.
신발 코로 톡톡, 구슬치기도 할 수 있다.
부서지면 작고 단단한 씨가 나온다.
똥 갖고 뭐 하냐? 새똥이 날 쳐다본다.
씨_ 본다. 왜?
서로 동태눈 흘긴다.
-이정록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