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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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꽃축제

이름 임다은 등록일 22.10.16 조회수 50

     햇볕은 쨍쨍이는데 유난히 손이 시려운 날이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 불꽃놀이를 하기에 딱 좋았다. 우리 가족은 설레는 마음으로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호텔 방에서 불꽃놀이를 볼 준비를 했다. 그날은 서울에서 여러 나라들이 각자 준비해 온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엄마께서는 이 불꽃축제가 3년만에 열리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이 순간이 너무 설레고 신이 났다. 나는 불꽃놀이를 바닷가에서만 조금씩 본 적만 있었지 '한화'같은 큰 기업에서 직접 준비한 불꽃놀이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내 심장이 쿵쾅거릴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일본에서 준비해온 불꽃놀이었다. 첫 번째로 쏘아올린 불꽃은 내가 이제까지 본 불꽃과는 달랐다. 전혀 일반사람들이 쏘아올린 것 같은 불꽃이 아니었다. 나는 그대로 창문에 딱 붙어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하지만 일본 불꽃놀이를 보면서 하나 아쉬웠던 건 '음악'이었다. 불꽃놀이를 감상할 때는 음악이 굉장히 중요한데 한화에서 만든 앱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앱으로는 각국에서 준비한 불꽃놀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아빠께서는 지금 서울에서 100만명의 사람들이 이 앱에 접속하고 있어 접속이 어려운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 속상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을 하고 있는데 그걸 제대로 즐길 수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일본의 불꽃놀이가 끝났다. 불꽃놀이는 무려 20분 동안 계속됐다. 음악이 빠졌긴 해도 만족했다. 다음 이탈리아의 불꽃놀이도 기대됐다.

 

 

      아빠게서는 음악을 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해보셨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지금 하고있는 불꽃축제에 맞춰 음악이 나오는 영상을 블루투스에 연결하여 틀어주셨다. 이탈리아의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엄마께서는 또다시 화려한 불꽃놀이 배경에 동생을 찍으셧다. 나는 아빠옆으로 가 이불을 덮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어떨 땐 하늘에서 꽃이 피는 것 같았고 어떨 땐 신비로운 느낌이 났다. 하지만 일본의 불꽃놀이와는 별로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음악을 들으며 감상하니 더 좋았다. 나는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해 동생이 먹고 있었던 돈가스와 엄마께서 드시고 계셨던 초밥을 하나씩 집어먹었다. 돈가스와 초밥 둘 다 별로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불꽃놀이를 보고있으니 행복했다. 또 20분동안 한 이탈리아의 불꽃놀이가 끝나고 2분의 쉬는시간을 가졌다. 나는 도저히 배고픈 걸 참을 수가 없어 아빠께 라면을 끓어 주시라고 했다.

 

 

       한국의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나는 엄마처럼 얼른 핸드폰을 들었다. 불꽃놀이를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퍼버벙' 오늘의 하이라이트, 우리나라(한화)가 직접 준비한 불꽃놀이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어떤 숫자를 그리며 불꽃을 쏘아올린 것 같았지만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처음 시작을 웅장하게 꾸민 것 같앗다. 우리나라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 My Universe', '지코의 아무노래', '영화 국가대표의 ost인 Butterfly'등 내가 아는 곡을 선택하여 불꽃놀이를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했다. 특히 'Dynamite' 노래가 나왔을때 익숙안 노래여서 그런지 불꽃놀이가 더욱 더 멋있어 보였다. 나는 아까 아빠께서 끓여주신 라면을 먹으면서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나는 원래 라면같이 매운 걸 물 없이는 잘 먹지 못했지만 불꽃놀이를 보며 먹으니 물 마시는 것 조차도 잊어버렷다. 나는 내 핸드폰으로 불꽃놀이를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했지만 별로 화질이 좋게 나오지 않아 핸드폰은 내려놨다. 지금 내 앞에 멋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그것도 잠시의 아쉬움으로만 남았지, 화려한 불꽃놀이는 그걸 금방 잊게 해주었다. 한국의 불꽃놀이는 정말로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원래 불꽃놀이는 대부분 한 번 쏘아올린 폭죽이 하늘에서 터지면서 사방으로 흩어지며 알록달록한 빛을 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아무리 규모가 큰 불꽃놀이도 대부분 비슷한 폭죽만 화려하게 많이 쏘아올릴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불꽃놀이는 달랐다. 여태껏 처음보는 불꽃이 많았다.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건 불꽃을 쏘았을때 그게 사방으로 터지지않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진 장면이었다. 마치 하늘에서 비가 내린 것 같았다.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폭죽을 만드는데 엄청난 기술이 들어갔다고 하였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마지막에 쏘아올린 불꽃이었다. 남아있던 모든 폭죽을 한꺼번에 전부 터트린 것 같았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도 엄청나게 컸다. 호텔 안까지 생생하게 들릴 정도였다. 그 장면을 화질이 안 좋아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다.

 

 

          한국의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는 너무 아쉬웠다. 1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만 같았다. 엄마, 아빠께서는 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동생도 만족하는 것 같았다. 중간에 짜증을 내긴 했지만 말이다. 한강 다리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도 우리처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1시간 동안 불꽃놀이를 감상했나보다. 나는 서울까지 와 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같은 불꽃축제를 또 어디서 할지 궁금했다. 만약 그곳이 그리 멀지 않다면 꼭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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