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원샷원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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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3-2
  • 선생님 : 이성현
  • 학생수 : 남 34명 / 여 0명

지도와 권력 (아서 제이 클링호퍼)

이름 오승남 등록일 18.04.15 조회수 29

우리 주변에는 객관적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주관적인 게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도이다. 우리가 지도를 생각하면 최대한 정확하게 오차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종이에 객관적으로 표현해 낸 것 같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만약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의문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왜 유럽은 지도 상단에 표시되어 있고 아프리카는 지도 하단에 표시되어 있을까?”, “섬과 대륙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본초자오선은 어째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가?” 그렇다. 지도는 객관적이지 않다. 오히려 주관적이다.

지도는 지도 제작자의 경험, 가치관, 미학, 정치학 등을 반영하는 마치 지도 제작자의 거울이다. 이렇게 지도 제작자의 주관적인 인식들이 잔뜩 들어간 지도를 분석하는 것은 지도 제작자의 사회적 환경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도가 여러 가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지도가 역사적 자료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고지도들을 살펴보면 지도의 중심부에 중국을 표현하여 중화사상을 나타내거나 상상 속의 국가와 지명 등을 표현하여 도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정치적 관점에서 지도는 권력의 도구로써 사용되어 진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거 지도가 토지의 소유권, 경계 그리고 해양법에 대한 소송 증거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객관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지도가 많은 주관적 요소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지도가 단순히 시각적 재현물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지도뿐 만아니라 그 외에 것들 또한 인간의 주관적 인식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비판적인 인식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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