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원샷원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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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3-2
  • 선생님 : 이성현
  • 학생수 : 남 34명 / 여 0명

딸에 대하여

이름 최지민 등록일 18.04.01 조회수 25

딸에 대하여라는 제목에서 한 부모가 자신의 딸에 대해서 말할 것이라고 예상해보고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조금은 특별했다. 조금 요약하자면, 엄마의 관점에서 애인, 혹은 연인이라고 한다면, 대개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같은 이성을 주로 생각하고는 하는데, 그 사람이 사실은 동성이었다면, 아마 나였어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이 소설에 나오는 딸이었다. 여기서 딸은 벌어오는 돈이 그다지 없고, 부모에게 손 벌리는 꼴에다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듯해서 솔직히 읽는 동안은 답답하기도 했고, 제 어미 집으로 기어 들어오는 꼴이 머릿속에서 한심하게 그려질 정도로 짜증이 나기도 했다. 이 책 표지에도 봤듯이 여자 두 명이 걸어가는 것이 설마 딸일 것인가, 생각하며 읽었는데, 맞아 떨어진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썩 유쾌하지는 못했다. 이 소설에서 엄마는 딸의 연인을 그다지 좋게 보지는 못했고, 내가 그 엄마였어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인상을 받은 만큼, ‘동성애에 대해서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본 책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소설 속에서 딸을 보며 지었을 표정이 평소에 우연히 마주치는 동성애 관련 기사를 볼 때의 내 표정을 보는 것만 같아서, 혹은 생각조차도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 소설 속의 엄마를 되게 많이 공감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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