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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 - 20222 최용석

이름 조성민 등록일 18.11.30 조회수 21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할까, 추가로 인상할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1년 만에 인상(1.50%→1.75%)에 나선 가운데 내년 금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의 눈은 일단 동결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경기 과열을 누그러뜨리려는 게 아니라 금융 차원의 리스크 관리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번달 ‘단발성’ 인상 이후 당분간 1.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다. 

◇비둘기들의 ‘소수의견’

이번 금통위에서 눈여겨볼 만한 건 ‘동결 소수의견’이 2명 나왔다는 점이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조동철 금통위원과 신인석 금통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은 7명의 금통위원 중 일부 위원이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다. 조 위원과 신 위원은 그간 경기와 물가의 하방 리스크를 근거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색채를 띠어 왔다. 조 위원은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인상 때 “우리 내부의 자생적이고 광범위한 회복 조짐은 아직 충분히 감지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동결 견해를 피력했고,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했다. 신인석 위원도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고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이 2명이라는 건 한은의 경기 판단이 개선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상”이라고 말했다.

소수의견은 통상 금리 변경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하에서는 (7명의 금통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년 통화정책의 방향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강 위원은 “이제 한은은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경기의 하강 우려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 하강 우려도 엿보인다. 이 총재는 ‘내년 경기가 ‘하강 국면’이라는 용어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판단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게 이 총재의 경기 관측이다.

다만 그는 내년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반도체의 성장 기여도가 워낙 높다보니, 반도체마저 꺾이면 어떻게 될지 우려가 나온다”며 “지난해와 올해 같은 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은 (각 기관이) 일치한다”고 했다. 그리 긍정적인 톤은 아닌 것이다. 이 총재는 “경기 활성화의 부담이 중앙은행에 쏠리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 재정이 확장적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파트장은 “시장은 어두운 내년 경기 전망을 근거로 추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중립금리’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이번 인상 이후에도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아직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남아있다는 해석과 함께 성장세 제고를 위한 완화 정책 의지를 뜻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 쪽은 일단 후자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일각서 “내년 추가 인상”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인상 전망도 있다. 현 금리 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한은이 판단하는 만큼 금융 불균형을 더 완화하려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내년 한·미간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내년 7월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미국 경제가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내수 부진에도 잠재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상반기 추가 인상을 통해 하강 국면에 대비한 ‘총알 모으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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