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겨울을 밀어내는 봄처럼

어둠을 밝혀주는 햇살처럼

 

따뜻한 5학년 교실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행.복.하.자.
  • 선생님 : 김지혜
  • 학생수 : 남 8명 / 여 4명

푸른 사자 와니니2편

이름 황건호 등록일 20.04.03 조회수 120

목이 뻣뻣하게 굳어  버린  것 같았다.  사냥터에서는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렀다. 이제 겨우  한 살,사냥은  아직 엄마들의 일일  뿐이다.

와니니는 사냥보다 세상 구경에 마음이 끌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했다. 이렇게 큰 강이 있는 조원까지 나와 본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폭이 넓고 물이 깊은 강이 초원을 가로지르고 있어다. 그런 강이 니 개나 흐르고 있어서 '네 개의 강티 있는  초원'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황토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강을 따라 여러 가지 아카사아 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었고,지평선까지 푸른 풀밭이 펄쳐져 있었다.

건기에도 강물이 마르지 않아 언제나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초원이었다. 풀을 뜯는 동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뿌우우우?ㅡ? 코끼리들이 나팔을 불듯 울며 숲을 지나 강가로 갔다.기린들은 아카사아  잎을 뜯으며 한창 식사 중이었다.

그러다 두 마리의 수기린이 목을 부닥치며 싸우기 시작했지만,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본래 기린의 싸움이란 그다지

재미난 구경거리 못된다. 겅중거리는 걸음걸이처럼 싸우는 품새도 어설프기 짝이 없다. 숲에서 이어지는 언덕에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동 더미가

우똑 솟아 있어다.그것은 인간들이 만든 건물로, 야생 동은 리조트에 머물면서 자동차를 타고 초원을 둘러보는 사파리 관광을 즐기곤 했다. 리조트

옆에는 소박한 여행객들을 위한 야영지도 있었다. 입구에 걸린 낡은 현수막이 여행객들을 반겼다.

KARIBUNI KATIKA ULIMWENGU WA SERENGETI! ?리조트에서 초원으로 뻗은  황토빛에 사파리 관광용 자동차 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관광객들은 카메라를 창밖으로 내민채 사자와 버펄로의 대결을 숨죽여 지켜 보았다.

와니니는 인간의 영토를 향해 코를 벌를거렸다. 언덕 위의돌 더미도 그렇고,길가의 자동차도 그렇고, 인간이란 수상쩍은 동물이었다.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행동을 일삼고, 초원 어디에도 없는 냄새를 풍겼다. ?  음워워워워ㅡ? 버펄로들의 울음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버펄로들은 아직도 사자들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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