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 선생님 :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첫사랑

이름 신익호 등록일 24.11.13 조회수 11

제목: 첫사랑

장르: 로맨틱 코미디 & 드라마

등장인물

  • 지훈: 중학교 2학년. 운동을 좋아하고 장난기가 많지만, 마음속 깊이 순수한 소년.
  • 수빈: 지훈과 같은 반 친구. 공부를 잘하고 차분하지만, 가끔 엉뚱한 면을 보이는 소녀.
  • 민수: 지훈의 절친. 지훈의 사랑 상담사 역할을 자처한다.
  • 유리: 수빈의 절친. 사교적이고 애정 표현이 과감하다.

장소
중학교 교실, 급식실, 학교 운동장, 정문 앞.


[장면 1]
중학교 교실. 수업이 끝나고 지훈과 민수가 수빈과 유리를 바라본다.

민수: 야, 지훈. 너 수빈이 좋아하는 거 진짜 다 티 나는데? 오늘 고백해보는 건 어때?

지훈: (긴장하며) 에이, 내가 어떻게... 그리고 그런 말은 좀 조용히 해!

민수: (웃으며) 네가 그러든 말든…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지훈: 마지막이라니? 무슨 소리야?

민수: (어깨를 으쓱하며) 모르지. 난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거든. 그래야 용기라도 내보잖아.

지훈은 민수의 말을 듣고 깊이 생각에 잠긴다.


[장면 2]
급식실에서, 지훈은 용기를 내어 수빈의 옆자리로 간다. 수빈이 따뜻한 미소로 맞이한다.

수빈: (웃으며) 지훈아, 너 항상 이렇게 조용히 다가오지 말고 좀 크게 말 걸어봐. 나 듣는 거 좋아해.

지훈: (부끄러워하며) 아, 알겠어… (작게 속삭이며) 그럼… 오늘 방과 후에 잠깐 얘기 좀 할래?

수빈: (의아해하면서도 웃으며) 좋아, 기대할게.


[장면 3]
방과 후, 학교 운동장. 지훈은 가슴이 두근거리며 수빈을 기다리고 있다. 수빈이 멀리서 걸어온다.

수빈: (웃으며) 여기서 기다린 거야? 뭔가 중요한 이야기야?

지훈: (떨리며) 수빈아, 사실 내가… (침을 삼키며) 네가… 참 좋아.

수빈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짓다가 슬픈 미소를 띤다.

수빈: (작게 한숨을 내쉬며) 지훈아… 고마워. 너 정말 좋은 친구야.

지훈: (놀라며) 친구…?

수빈: 사실… 난 다음 주에 전학 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나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이런 마음 표현해줘서 고마워.

지훈은 멍하니 수빈을 바라보며 충격을 받는다.


[장면 4]
며칠 후, 지훈은 교실에서 멍하니 수빈의 빈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민수가 다가와서 그의 어깨를 다독인다.

민수: 야, 괜찮아? 수빈이 전학 간다던데…

지훈: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응, 알고 있었어…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다.

민수: 그래도 너 용기 내서 고백했잖아. 그건 멋진 거야.

지훈은 창밖을 보며 수빈과 함께했던 짧은 순간들을 떠올린다.


[장면 5]
정문 앞. 수빈은 짐을 들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 지훈이 숨을 헐떡이며 그녀를 향해 달려온다.

지훈: (숨을 몰아쉬며) 수빈아!

수빈: (놀란 얼굴로 돌아보며) 지훈아… 너 여기까지 따라왔어?

지훈: (잠시 말을 망설이다가) 그때… 그때 나, 사실 너랑 친구 말고 더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었어.

수빈: (작은 미소를 지으며) 나도 너랑 특별한 친구였던 것 같아. 나중에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

지훈: (고개를 끄덕이며) 응, 꼭. 다음에 만나면… 나 더 멋져져 있을게.

수빈은 살짝 눈물이 맺힌 채, 지훈에게 손을 흔들고 떠난다. 지훈은 혼자 남겨진 정문 앞에서 잠시 머물며 하늘을 바라본다. 갑자기 가벼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훈: (혼잣말로) 수빈아, 잘 가. 꼭 다시 만나자…


[끝]

이전글 학교의 신비한 점심시간
다음글 2024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