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존중과 배려로 행복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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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로 행복한 우리 만들기
  • 선생님 :
  • 학생수 : 남 2명 / 여 3명

조개에서 갯벌 흙 캔 날 - 송하나

이름 김준희 등록일 19.06.14 조회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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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에서 갯벌 흙 캔 날 (그만큼 조개가 많았다는...)

송하나

 

1시간 30분을 버스를 타고 와서 힘들었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한결 나았다. 가방을 내려놓고 바람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가 물 빠지는 걸 구경 했다. 그다음 좀 이르긴 했지만 점심을 먹었다.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는 데 칼국수 위에 잇는 조개를 잡을 거라고 칼국수 집 사장님이 말해 주었다. 생각 보다 크큰 조개를 보니 조개를 잡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칼국수는 아주 맛있었다. 구물이 시원하고 맑았다. 반찬을 먹고 싶었지만 청현이와 홍영이가 다 먹어 버렸다. 그리고 난 이미 한 그릇을 다 먹었지만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었다. 그렇게 먹고는 애들 것 까지 먹었다. 너무 많이 먹은 지 배가 더부룩 했지만,후회 없이 먹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 싶은 맛이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2학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2학년이 늦게 나와서 애들이 살짝 화가 난 것 같다. 하지만 트랙터를 타고 갯벌을 들어 갈 때 속도가 빨라서 재밌었다. 그래서 다들 기분이 좋아 보였다. 트랙터가 갯벌로 들어가는데 앞쪽에 앉아서 갯벌 흙이 튀어서 찝찝했다. 트랙터에서 내리는데 물이 많아서 신고 있던 양말이 다 한 번에 젖었다. 갯벌 흙 이 양말 안에 스며들면서 느낌이 이상하고 간지러웠다. 갈퀴와 빨간 망을 들고 갈퀴질을 하는데 조개가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이리 저리 옮겨 가며 빨간 망에 다 채우겠다는 욕심을 안고 열심히 갈퀴질을 하며 조개를 캐고 작은 게 도 있어서 두 마리 잡았다. 선생님이 오시더니 도티를 갯벌에다가 박았다. 그때 서야 광고를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하지만 광고는 안 찍고 조개를 캤다. 갈퀴질을 하다가 깨진 조개도 있었다. 그리고 갯벌에 게 다리 같은 게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맛 조개였다. 맛조개인 줄 알았으면 더 잡을 걸 그랬다. 그리고 동그랗고 뭉글뭉글 한 게 있었는데 마치 액괴 같았다. 사실은 올챙이 알이었다. 갯벌에도 올챙이가 산다는 게 신기했다. 조개를 빨간 망에 반 쯤 채우고 있을 때쯤 4학년 선생님이 도와달라고 하셨다. 수아와 다연이는 거의 다 채워서 많이 넣어 드렸다. 다 채워 드리고 나니 멀리 있던 나리, 세아, 이건이가 보였다. 갯벌에서 앉아있는 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애들 쪽으로 가보니 발간 망에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다. 나리는 조개로 성을 쌓고 있었는데 내가 나리보다 큰 성을 쌓았다. 두 번째 망도 채우고 싶었지만 1인당 1망밖에 할 수 없다고 하셔서 아쉬웠다. 이제 가야 한다고 할 땐 돌아가기 싫은 마음이 컸다. 트랙터를 타고 돌아가서 조개를 씻고 통에 담아서 물을 넣었다. 그리고 옷에 진흙이 별로 안 묻엇 바지하고 양말만 갈아입고 과자를 먹으면서 쉬다가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는데 힘들지만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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