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안녕하세요.

서로를 배려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5학년 2반 학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건강한 학교 생활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서로를 배려하고 예의바른 어린이
  • 선생님 : 박혜정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결국 화해 할건데

이름 김유원 등록일 21.10.22 조회수 33

"도대체 몇 시간 째 게임인지.."계속 게임을 하다 질린 나는 자꾸 무언가 하고 싶은데,할게 떠오르지 않는 상태였다.

'아..진짜 뭐하지?오랜만에 영화나 볼까?'원래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사무실에 가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엄마! 나 영화 보려고 하는데 무슨 영화 볼지 엄마가 좀 골라주라"

엄마는 해리포터를 보라고 하셨다. 나는 곧장 tv를 켜고,해리포터를 검색한 후 재생 시켰다.

한 30분 쯤 지났나? 재밌게 보고 있는데 내 동생이 밖에서 놀다 들어왔다.

"언니 뭐해?~~" '딱 보면 알면서 왜 물어보는건지 모르겠어 진짜..'

내가 대충 대답했다. "언니 tv보잖아. 조용히 하고 손 씻고 와." 동생이 손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거실로 나왔다.

"언니.오늘 내가 먼저 tv보려고 했는데.." '내가 먼저 보고 있었고,먼저 본다고 얘기도 안했으면서.. 꼭 이래..'

"언니가 먼저 보고 있었잖아. 넌 이거 끝나고 보면 되지 바보야." 그러자 동생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아니지.내가 먼저 tv 본다고 했는데 언니가 뺏어간 거니까 내가 지금 보고 언니가 나 다 본 후에 이어서 보면 되잖아"

'얘가 진짜..' 나는 인내심 훈련이라 생각하며 참았다. "야..그게 무슨 억지냐??" 그러자 갑자기 내 동생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나도 본다고!!" "야..왜 소리를 질러,귀 따갑게.."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흐아앙"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니;;울 일도 아닌데 왜 울어?"

그러자 갑자기,내 동생이 내게로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아악!" 동생이 내 등을 '퍽' 소리나게 치며 말했다.

"우아아아아!! 나!도!티!비!본!다!고!" "아!!미안..아!야! 그만때려~~!" 동생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싫어!"

"아이고..알겠으니까 그만 때리고 tv 네가 봐." 동생은 tv를 보라는 내 말에 급격히 잠잠해졌다. "언니~~고마워..헤헤헤" 이런 이중 인격자를 다 봤나..

나는 순간 웃음보가 터졌다. "푸하하하핫!!" 내가 웃자,동생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헤헤헤헤헤" 결국은 이렇게 좋게 화해 할거면서 왜 그렇게 싸웠나 싶었다.

싸웠던 순간에는 화가 났지만, 막상 화해하고 나니 별거 아닌걸로  내가 왜 그랬지 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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