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라온반

11월 18일

  라온들이 요리체험으로 희망했던 달콤한 빼빼로를 만들었어요 :) 초콜릿은 굳으면 세탁이 어려워 오늘은 꼬마 요리사로 변신하는 대신 토끼 앞치마와 함께 했답니다. 토끼 귀를 묶어서 앞치마 길이를 조절한다고 했더니, "토끼 귀가 없어져서 슬프겠다. 우리가 귀를 만들자!" 하면서 머리 위에 손을 올려 깡충깡충 흉내를 내던 귀염둥이들이에요. "슈퍼에서 파는 빼빼로는 초코만 있는데 우리가 만든 빼빼로가 더 특별하고 멋지다." 라며 막대과자에 중탕한 초콜릿을 바르고 크런치 과자를 정성껏 토핑했어요. 달콤한 초콜릿의 향에 지금 당장 먹고 싶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고 싶은 마음이 커서 딱! 하나만 맛보고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어요. "우리 엄마는 초콜릿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기뻐하면 좋겠다!", "우리 아빠는 좋아할거야.", "나는 가족들 다 나눠줄거야." 라며 고사리처럼 작은 손으로 상자에 담는 포장까지 직접한 라온들이 대견스러웠답니다. 설렘을 가득 품고 달콤한 선물을 안고 가는 라온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주세요 :)

*개인사진은 학교종이 앱에 업로드 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