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라온반

9월 23일 <고슴도치 숲 체험>

  햇살 선생님과 함께 오늘 만나게 될 숲 친구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자연물과 곤충을 탐색했어요. 지난 숲체험에서는 나뭇잎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오늘 만난 싸리꽃나무는 나뭇잎에 물기가 적어서 불쏘시개로 많이 쓰였다고해요. 라온들이 있는 힘껏 나뭇잎을 짜 보았지만 전혀 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싸리나무에 알을 낳는 남방노랑나비도 만나고 식물들 사이사이에 3중으로 거미줄을 치는 무당거미도 만났어요. 거미는 가운데 거미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제일 앞 거미줄은 새들로부터 거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고, 제일 뒷 거미줄은 거미가 먹고난 곤충껍질을 버리는 화장실이래요. 숲 길에서 무당거미를 만날때마다 빙고!를 외치며 씩씩하게 올라갔답니다. 내가 외친 빙고개수만큼 한국의 블루베리인 '정금'이라는 열매도 맛보았어요. 정금의 맛은 어땠을지 라온들의 표정을 보며 추측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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