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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역사탐방 후기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9.06.23 조회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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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의 숨결이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신라 천년고도, 역사의 도시 경주. 이러한 경주의 역사와 가치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영선중학교 학생들이 6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1박 2일 동안 체험학습을 떠났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아침 6시부터 각자 짐을 챙겨 경주행 버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가는 도중에 아침을 먹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휴게소에도 들려 간단하게 식사도 하며 약 5시간의 대장정을 걸쳐 경주에서의 첫 번째 장소 ‘경주 오릉’에 도착했다. 이번 체험학습의 색다르고 재미있었던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직접 유적지와 관련된 해설을 준비하고 발표했다는 점이다. 2, 3학년 학생들 위주로 이재환 선생님과 함께 체험학습 몇 주 전부터 팀마다 맡은 유적지에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학생들 앞에서 해설로 발표했다. 날씨가 상당히 더웠던 터라 학생들이 많이 지칠 수도 있을 텐데 퀴즈와 함께 발표해 주고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렇게 경주 오릉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로 갈 유적지는 첨성대였다. 교과서나 책에서만 보던 첨성대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다. 이곳 첨성대에서도 3학년 선배님들이 발표하시는 첨성대의 역사나 해설을 들으니 첨성대의 역사와 그 위대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첨성대에서 햄버거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식사한 후에는 경주에 유명한 경주빵, 황남빵, 찰보리빵에 대해 조사하는 미션을 수행하였다. 현지에 있는 경주빵, 황남빵, 찰보리 빵집에 들어가서 직접 각 빵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알아가니 더욱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세 번째로 갈 곳은 대릉원, 천마총이었다. 대릉원은 첨성대 주변에 있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대릉원 안에 수많은 고분은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천마총 무덤 앞에서도 역시 해설을 듣고 천마총 안으로 발을 들였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천마총 안은 시원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힐 수 있었다.
네 번째로는 경주국립박물관에 갔다. 역사의 도시 경주인만큼 박물관에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전시품들이 아주 많았다. 그 전시품들을 하나하나씩 둘러보며 정말 멋졌고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시 한번 살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의 관람을 마치고 숙소에 들려 저녁 식사를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에 동궁과 월지를 갔다.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예쁜 곳으로 나 역시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도착한 뒤에 동궁과 월지를 살펴보니 들었던 대로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라서 친구들과 사진 찍느라 바빴던 것 같다.
그렇게 동궁과 월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 각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나서 취침을 하였다.
몸은 힘들었을지 몰라도 마음은 알찼던 경주에서의 첫날이었다.

6월 16일, 아침에 기상하고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우리는 불국사를 향해 출발하였다. 불국사가 숙소 근처에 있어 불국사까지 걸어갔다. 불국사에 가서도 선배님께서 하시는 해설을 듣고 불국사 안 문화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불국사 안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나무와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름답고 그 자체로도 멋지고 뜻깊은 불국사를 직접 볼 수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불국사를 보고 나서는 버스를 타고 석굴암을 보러 이동했다. 석굴암은 한 번도 직접 본 경험이 없어서 도착하기 전부터 기대하고 설렜다. 석굴암을 처음 봤을 때 생각한 점은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 였다. 석굴암을 볼 기회는 텔레비전이나 책밖에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웅장하고 근사한 석굴암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석굴암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은 채 우리는 감은사지 3층 석탑을 보러 갔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은 나와 친구와 함께 해설을 발표하였던 곳이라 더더욱 기억에 남고 인상 깊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은 자료를 조사하면서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동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동서 2기의 석탑이 통일신라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경주에서의 마지막 일정, 문무대왕릉을 보러 우리는 바다로 갔다. 처음에는 바다를 보러 간다고 설레고 들떴지만, 문무대왕릉의 역사를 알고 나서 바다를 보니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오고 이렇게 푸르고 청량한 바다를 보는 것이 신기하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시원하고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이곳을 오게 되는 날이 또 있을까 싶었다.

즐거웠던 경주에서의 모든 일정은 끝이 났다. 먼저 1박 2일 동안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친구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함과 동시에 천년 신라의 역사를 배우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것이 나에게 한 단계 성장하게 된 하나의 기회인 것 같다. 몰랐던 점에 대해서 배우고 친구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느낀 점을 공유했던 1박 2일 동안의 모든 활동이 나에게는 소중하고 재미있었다.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에 또 참여하고 싶다.

2학년 오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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