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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주 체험수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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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광여고 귀공주들이 ‘나를 맑히고 세상을 밝히는 인성교육 유·무념 대조체크’를 통하여 자신의 생활이 변화된 내용을 기재하는 공간입니다.

2307 김윤희
작성자 최수연 등록일 16.07.21 조회수 217

  원광여중을 거쳐 원광여고로 진학한 나는 올해로 5년째 귀공주를 하고 있다. 매번 5월의 수많은 행사나 주말에는 귀찮음을 느껴 유무념 대조 체크를 거의 하지 않아왔었다. 물론 올해도 예외는 없을 줄 알았다. 3월 달에는 새학기라 매년 빠짐없이 체크해왔는데 귀공주를 걷어가신 선생님께서 밑에 덧붙임글을 달아주셨다. 사실 거창한 말이나 명언이 적혀있진 않았다. 내 칭찬이 줄줄이 적혀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내가 귀공주를 전보다 더 성실하게 체크하는 계기가 된 이유는 그 덧붙임글 덕분에 2학년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청소할 때 내가 다 나서서 돕는 모범은 보이지 못해도 아파서 조퇴한 사람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주고, 교복 단정히 입기나 선생님들과 마주치게 된 상황에서는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등의 사소한 행동을 실천했다. 이런 것들을 '나에게 한마디'에 적어놓고 다시 검사를 받으면 또 기운나는 코멘트가 달렸다. 이 패턴의 반복이 한 학기동안 끊임없이 귀공주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무엇보다 칭찬해주고 싶은 건 한달이 끝나고 내 생각을 적는 칸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칸을 쓰면서부터 그 달에 내가 적어놓은 나에게 한마디를 다시 보면서 이번 달 내가 낭비한 시간이나 잘못한 일을 반성할 수 있었다.

  아직 한 학기밖에 지나지 않아 2학기의 내 모습까지 예견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만 한다면 작년보다 발전된 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나태해지지 말고 꾸준히 1년동안 귀공주 체크를 하는 게 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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