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네일아트,헤어), 쿠킹(제과제빵,요리)

미술(일러스트,디자인실기), 승마·골프 선수 입상 

20여개 프로그램 무상 운영

특성화교육, AI·SW교육, 생태환경, 인문학 등 다양한 진로체험 선보여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에 위치한 만경여자고등학교(교장 정태환)는 전국적인 인구감소와 함께 18학급에서 3학급으로 축소되는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

그러나 읍단위인 만경읍에 위치한 농어촌 학교인 만경여자고등학교는 전주,군산,김제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하나둘씩 학생들이 진학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네일아트,헤어,제과제빵,요리,일러스트,디자인실기,승마,골프,생태환경 진로체험, 목공, 영어캠프, AI·SW프로그램 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후환경 생태 탐험대, 미술 심리상담, 4차 산업 로봇공학 진로 프로그램, 역사와 인문학 프로그램 등 아직 올해가 가기전에 진행한 프로그램만 해도 수십여개가 넘는다.

학생들이 직접 고교학점제 공간을 설계·조성하고, 소규모 캠프 등을 다양하게 열다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 학교 학생 1-1 서모양은 “김제 시내권에서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틈바구니에 사는 느낌이었는데, 만경여고에 진학 후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진학에 꿈도 다양해지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시내학교에서는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조차도 소규모학교인 만경여고에 진학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학생 개개인의 자존감도 높아진다는 후문이다.

소규모 학교에서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교직원들이 학교의 슬로건인 ‘1:1 맞춤형 진로 선택학교’라는 타이틀을 잘 이해하고 운영 계획과 실시까지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경여자고등학교 정태환 학교장은 “교사부터 직원까지 한명도 학생 행복이라고 하는 대주제를 어긋남이 없이 모두 노력과 봉사 그리고 헌신을 통해 학생의 진로, 행복을 범위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학생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이로 인해 타시도에서도 많이 유입이 되고 전입학이나 신입학 문의가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농어촌 학교가 소멸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소규모 학교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만경여자고등학교와 이런 비슷한 규모의 여러 학교들이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의 열띤 지원속에서 농어촌 시골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잦아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