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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제안하는 나의 초·중등 방학생활
작성자 김성식 등록일 17.07.13 조회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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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제안하는 나의 초·중등 방학생활

유명학교 탐방하며 ‘교육개혁가’를 꿈꾸다


 

교생실습

방학을 누군가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휴식시간으로, 보충학습의 시간으로 삼는데, 나에게 방학은 조금 특별한 시간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방학에 공부를 할 수도 있지만 학기 중에 하기 힘들었던 진로, 진학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고 늘 조언해 주셨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매 방학마다 부모님과 함께 여러 곳을 여행했다. 문화유적지, 관광지 등을 둘러보기도 했지만 유명한 학교가 있는 곳을 데리고 다니셨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교육개혁가’라는 꿈이 생겼다.


항상 호기심 많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던 나의 성격과 ‘부모는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줘야 한다.’는 부모님의 신념이 있었기에 이런 체험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가 견학했던 학교는 평범한 학교는 아니었다. 어떤 학교는 대학교 캠퍼스 같이 드넓은 부지에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곳이었고, 또 어떤 곳은 산골 마을에 위치하여 자연환경을 그대로 학생들이 느낄 수 있게 하는 학교였다. 자율형 학교, 대안학교 그리고 그 지역에서 유명하다고 매스컴에 알려지거나 소문이 난 학교들을 모두 다녀봤다.


학교를 견학하면서 단순히 학교 시설이나 건물을 구경만 하고 온 것은 아니었다.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모습, 독창적인 교육과정과 수업 등을 둘러보았다. 광양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독창적인 내용의 수업들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선생님들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수업했다. 그동안 틀에 박힌 교육만 받았었기에 그 당시 보고 온 모든 것들이 신선했다. 예비교사로서 교직을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 때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나는 지금 교생실습을 하고 있으며, 매일 초등학생들과 마주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꿈이 없어요.”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목표 없는 인생은 키 없는 배와 같다는 말처럼, 저마다 꿈이 없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잃을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꿈을 찾는’ 활동들을 하며 방학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재윤 전주교대 학생


“난 뭐가 되고 싶지? 뭘 하면 즐거울까?”

나는 꿈이 많은 학생이었다. 중·고등학교 6년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난 앞으로 무슨 일을 할까?’ ‘무슨 일을 하면 즐거울까?’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직업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이것이 진로에 대한 폭을 좀 더 넓혀주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하면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또 각 분야의 매력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를 작성하면서 ‘내가 만약에 이 직업을 갖는다면?’이라는 상상을 수도 없이 해왔다.

취재현장에 나가서 직·간접적인 체험을 하면서 무엇을 할 때 흥미를 느끼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이런 과정을 수차례 거치다보니 공부하는데도 목표가 생겼다. 덕분에 고등학교 때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꿈에 대한 확신과 목표가 생기면서 공부하는데 추진력도 생기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과한지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공부할 맛’이 났다.

청소년기자단 활동 당시 사진

청소년기자단 활동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만약에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우왕좌왕 하면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활동이나 체험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했으면 한다. 분명 자신만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청소년활동을 할 여건이 안 된다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도 꼭 가졌으면 한다.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내적인 성장도 같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은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김영아 순천향대학교 학생


고교 직장체험, 인생의 멘토를 만난 곳

청년직장체험

요즘 고등학생들의 방학은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고 학업성적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도 찾지 못한 채, 뚜렷한 동기부여 없이 무작정 꿈을 쫓는다면, 진로 설정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것에 대해 막연하게 전해 듣는 것보다는 실제로 경험해 본다면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모두가 그렇겠지만, 학창시절 진로문제는 당시 나의 최대 관심사였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 우연히 접하게 된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에서 직업훈련학교의 선생님을 보조하여 전산 분야의 업무 경험을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되어 지금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당시 처음으로 접한 전산 업무였지만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막연하게 ‘흥미진진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직업훈련 선생님들이 멘토를 자처해 주셔서 진로를 정하고 구체적인 진학 계획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고등학교 시절 직업훈련학교에서 가르치는 전산 분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지금은 직업훈련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남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직업체험이 도움이 되어, UAE 아부다비 폴리텍 인턴십에도 선발되었고 해외에서 전산 과목을 가르치며 직업훈련 교사로서의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학창시절의 경험은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꿈을 키워나가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

진로고민에 빠져있는 학생들에게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청년(15~29세)들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현장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청년직장체험은 특히 올해부터는 인문계고 재학생으로 확대되었다. 진학을 위해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되고 싶은지 먼저 목표를 정하고 꿈에 한발 다가가길 바란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학생들이 꿈꿔 왔던 직업 현장을 체험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고 학업 동기부여의 시간으로 삼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김병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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