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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2
작성자 GaH* 등록일 21.02.20 조회수 156
몇칠 뒤 리유와 그랑은 시내에서 어느 미친 사람을 보았다.
"날씨는 점점 더워질 텐데 갇혀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힘들게 할 겁니다."
"맞아요. 앞으로 우리 도시에는 미친 사람들이 늘어날 거예요. 우리는 펄펄 끓는 솥에 갇혀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랑은 리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더위와 페스트 사이에서 이성을 잃어 갔다.
싸움도 자주 일어나고 물건을 부수는 난폭한 사람도 점차 늘어 갔다. 오랑은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해 가고 있었고,
그럴수록 사람들은 이 도시를 빠져나가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페스트 中-

페스트는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페스트'가 계속
"코로나'로 읽히는 슬픈 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ㅠ_ㅠ
다행이도 우리나라는 폐쇄조치된 도시가 없었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뉴스로 전해진 이야기 속 오랑처럼 폐쇄되어 펄펄 끓는 솥에 갇혀버린 다른나라의사람들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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