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고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페스트(3) - 정소현
작성자 정*현 등록일 21.01.30 조회수 129
그도 그럴 것이 기쁨에 찬 이 군중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는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스트 간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가구나 옷 속에서 잠들어 있을 수 있어서, 방, 지하실, 짐 가방, 손수건, 폐지 속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가 사람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쥐들을 깨워 그것들을 어느 행복한 도시에서 죽으라고 보낼 날이 분명 오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p. 410

 마침내 페스트 사태에도 종막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온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자유를 만끽합니다. 모두가 행복해하는 듯한 이 곳에서, 서술자인 리유는 그저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합니다. 예정된 비극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그들의 곁에 찾아올  참상에 대해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글 독서일기1-페스트 (최선)
다음글 프랑켄슈타인(7)-곽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