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3) - 정소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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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현 | 등록일 | 21.01.30 | 조회수 | 129 |
그도 그럴 것이 기쁨에 찬 이 군중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는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스트 간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가구나 옷 속에서 잠들어 있을 수 있어서, 방, 지하실, 짐 가방, 손수건, 폐지 속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가 사람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쥐들을 깨워 그것들을 어느 행복한 도시에서 죽으라고 보낼 날이 분명 오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p. 410 마침내 페스트 사태에도 종막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온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자유를 만끽합니다. 모두가 행복해하는 듯한 이 곳에서, 서술자인 리유는 그저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합니다. 예정된 비극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그들의 곁에 찾아올 참상에 대해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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