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독서)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뜻을 가진 전북여자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늘품> 입니다. 


교내 4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매일 점심시간마다 모여 학생들의 대출과 반납을 돕고,  신간 도서를 등록하여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문학 기행, 독서 캠프, 교내 독서 퀴즈 대회 등 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이름 20407김태연 등록일 24.04.11 조회수 10
흔글, 조성용. 몇 년 전 어느날, 우연히 sns의 알고리즘을 통해 그의 글을 처음 만났습니다. 담백하고 수수한 글이 마음에 너무나 깊이 남아 글을 몇 편이고 매일 매일 찾아 읽었고,  저는 그의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간 하나하나 내 입맛에 맞는 글을 골라 읽기만 했는데 혹여나 한 권이 책이 되어버린 글들에게ㅡ여럿이서 모이면 각자의 제 매력들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ㅡ 내가 실망이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참 부질없었습니다. 거짓말 않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모든 글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2백여 편의 글들이 모두의 상황을 대변해주고 모두의 마음을 헤아려줄 순 없겠지요 물론. 그러나 나에게는 시답잖았던 글이, 누군가에겐 삶의 힘이 되어주거나 한다면, 참 행복한 것 아닐까요.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완벽' 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책 한 귀퉁이를 접어두고 여러 번 곱씹으며 마음에 새긴 글들을 여러붙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나에게는 그저 그런 글이었더라도 여러분 중 누군가에겐 소중한 선물 같은 글이 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서,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를 추천합니다.  내일이 두렵든 두렵지 않든,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내일을 살아갈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바쁜 틈에 독서가 부담스러워 책과 멀어져 지내는 분들에게 특별히 더 추천합니다. 어렵고 부담이 되는 책, 전혀 아닙니다. 그저 나의 일상, 누군가의 일상, 나의 행복, 누군가의 미소, 눈물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창문같은 책이니, 선뜻 그 창문 한 번 열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글 저수지의 아이들
다음글 경찰관 속으로